고양이가 캣닢 좋아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두마리 집사입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고양이들에게 마약이라고 불리는 캣닢에 대해서도 잘 아시겠죠
이 캣닢은 민트과에 속하는 식물로 캣민트라고도 불립니다.
처음 원산지는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였지만 점점 전 세계로 퍼져 나가 250종 이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식물은 잎과 줄기에 '네페탈락톤'이라는 기름이 들어 있는데 고양이가 이 향을 맡으면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특수 수용체가 자극됩니다.
나쁜 영향이 아닌 행복감을 주는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사람으로 따지면 환각제와 같은 효과가 온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고양이가 캣닢 냄새를 맡으면 발라당 눕고, 핥고, 느끼는 것이랍니다.
그럼 이 캣닢은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까요?
바로 활동량을 늘릴 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평소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고양이라면 그 장난감에 캣닢을 뿌려주면 더 활동적으로 놀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면 반응이 떨어지기에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짧게만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환경에 있을때 캣닢을 뿌려 적응을 시켜주거나, 벽지나 소파를 긁는 고양이라면 스크래쳐에 캣닢을 뿌려 관심을 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캣닢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간혹 발톱을 깎거나 털을 밀고 와서 심기가 안 좋을 때 좋아하는 숨숨집이나 캣타워에 뿌려주면서 안정을 취하게 해 줍니다.
정우와 정복이 모두 캣닢에 반응이 좋아서 캣닢 통만 보면 달려와서 부비적거리는데 가끔 보이는 곳에 두고 외출하고 오면 어떻게 뚜껑을 열었는지 온 바닥에 캣닢가루가 흩날려진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안보이는곳에 숨기고 꼭 필요할 때나 기분이 안 좋아 보일 때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 아이들은 캣닢에 반응이 좋은편이지만 모든 고양이가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 고양이나 나이가 든 고양이들은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정복이도 어릴 때는 지금처럼 환장하는 정도가 아니었지만 정우는 어릴 때도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거는 고양이마다 다 다른것 같습니다.
가끔 캣닢이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집사님들이 계시는데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이 되었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 심장, 고혈압을 앓는 고양이의 경우 캣닢이 위험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캣닢은 마취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순한식물이랍니다
하지만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고양이들에게는 캣닢의 요오드 함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처방식 사료로 유명한 힐스는 갑상선 수치가 조절이 될때까지 일정 기간 캣닢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장하며 초기 단계를 지나 천천히 캣닢을 주고 이상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한다고 합니다
캣닢 외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식물이 있다고 하는데 개다래, 분홍괴불나무, 쥐오줌풀 뿌리가 있는데 캣닢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들 중 절반 이상이 개다래에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나무줄기보다는 열매를 사용했을때 반응이 더 좋았다고 하며, 분홍괴불나무와 쥐오줌풀 뿌리는 네페탈락톤 성분은 없지만 캣닢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반응이 좋은 캣닢의 네페탈락톤 성분은 모기, 파리, 바퀴벌레, 흰개미를 쫓아내는데 효과가 탁월하며, 일반 방충제 성분인 deet보다 10배 더 좋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집에 두고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피부에 바르면 방충제 성질을 잃는다고 합니다.
또한 캣닢은 오랜시간 사람에게 약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차로 많이 마시기도 하였고 주사로도 쓰여 순한 진정제 역할을 하여 메스꺼움, 두통, 치통 등을 치료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다양하게 활용을 할 수 있는 캣닢은 주로 가루형태가 많이 있지만 가루 외에도 스프레이형으로 되어 있는 제품과 직접 식물을 키워서 재배할 수 있게 나온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만큼 다양하게 활용하여 우리 고양이가 제일 좋아하는 제품을 찾아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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