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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의 이야기

행복에 집착하지 말자

by 두마리 집사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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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행복해야지'

'하루하루 행복함을 가득 가지고 살아야지'

'삶은 하나의 행복함을 가지고 살아야지 충족감을 가질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굳이...?

행복하지 않더라도

그냥 나 자신 그대로, 이 모습 그대로, 그냥 살아아도 되지 않을까?

 굳이 '행복'하지 않아도

'슬픔'이라는 감정, '절망'이라는 감정, '불행'이라는 감정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살면 내가 무너지는 걸까?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걸까?

 

어느 날 내가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후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진심으로 살아야지',

'나는 이 순간을 즐기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이렇게 나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언제나 뜻밖의 상황으로 가고는 한다

 

나는 생각보다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뜻밖의 상황으로 갈 때

나는 언제나 당황하고 왜... 왜...?라고 질문을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내가 겪어보지 못한 또 다른 상황인데

나는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도 컨트롤하고자 했다

그래서 나는 쉽게 당황을 했던 것이다

 

삶은 언제나 예상치 않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 고난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나는 그게 어려웠고,

이럴 때면 항상 내 평정심은 위아래로 요동치듯

감정에 이끌려 다니고는 했다

 

그래서 더 행복이라는 감정에 집착을 했나 보다

'나는 행복해야지',

'더 행복해져야지',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렇게 나는 내가 받는 아픔은 돌아보지 않고 남들이 추구하는 그 이상만 쫓아갔었다.

내가 받는 슬픔과 절망, 불행은 보지 않고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 살았나 보다

그래서 지금 내가 더 힘든가 보다

 

최근에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왜 인지 모르겠다

아니 왜 그런지 아는데 스스로 부정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만큼 진심이었던 걸까?

나도 모르는 사이 진지하게 생각한 걸까?

 

늘 하던 것들도 아무 재미가 없고,

항상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던 것들도

그냥 무표정으로 감정 없이 대할 때가 많고,

진심이 아닌 억지로 웃으며 상대를 대할때가 많아졌다.

 

너무 내가 진심이었어서

그래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일 수 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내가 이렇게 행동했다면?

저렇게 행동했다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친한 언니가 그런 말을 했다

'무응답도 응답이다'

그 말을 듣고 깨달았다

'아 나는 외면하고 살았구나, 진실을 알았는데 마주치기 싫어했구나,

나는 그랬구나.. 이제 그만 나를 위해야겠다'

 

나를 위해 더 자기계발을 하자

나를 위한 대상은 나 자신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자

나 스스로 발전할 수 그런 목표를 가지고, 열정을 가지자

나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이번 감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많이 슬프다고 생각을 할때

그래도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다.

나는 나를 위하는 사람들만 생각하고 살자,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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