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크래쳐 꼭 준비해 주세요

고양이를 키우시는분들 중 이것만큼은 꼭 사야 한다!라는 물건들이 있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스크래쳐는 꼭! 꼭!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요
스크래쳐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본능을 충족시켜 주는 필수 아이템으로
집안 곳곳에 나두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몇몇 집사님들은 '우리 아이는 스크래쳐를 사용 안 해서 버렸어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마 설치된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음에 드는 재질이 아니라 사용을 안 하는 것일 수 있기에
아이가 어떤 재질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소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시고 그에 맞는 제품을 골라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그렇다면 스크래쳐는 어떻게 설치해야할까요?

키우는 고양이가 주로 벽이나 소파에 스크래칭을 한다면 스탠드형으로 설치해 주시는 것이 좋은데
스탠드형은 커튼을 타고 올라가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또한 집사님이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반갑다고 다리에 스크래칭을 하는 아이들은
현관옆에 스크래쳐가 있으면 타고 올라오는 행동도 방지할 수 있답니다.

고양이가 주로 놀거나 창밖을 구경하는 거실에는 소파형 스크래쳐가 좋습니다.
소파형은 고양이 체형에 맞춰져 있어서 편하고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에도 좋습니다.

침실에는 박스형 스크래쳐를 설치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은 주로 고양이가 자고 쉬는 공간이기에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박스형으로 설치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박스형은 종이가루가 외부로 나올 확률이 낮기에 먼지도 적어
침실에서 생활하기에 적당하답니다.

고양이가 스크래칭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발톱 손질
스크래쳐는 발톱을 손질해 주는 아주 좋은 물건으로
고양이들은 발을 손처럼 사용하기에 발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높은 곳에서 오르내릴 때 몸을 버틸 수 있게 해 주고,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무기가 되어주기도 하죠.
고양이의 발톱은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안쪽에 있는 새로운 발톱이 자라나는데
이때 스크래칭을 하면 죽은 발톱이 벗겨지면서 새로운 발톱이 잘 자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스크래쳐만으로는 발톱손질이 어려울 수 있고,
만일 발톱을 깎지 않고 스크래칭을 하게 되면 발톱이 부러질 수 있기에
집사님이 주기적으로 깎아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두 번째 진정 행동
집사에게 혼나거나 갑작스러운 소음으로 인해 불안할 때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스크래칭을 합니다.

세 번째 기분 좋은 행동
밥을 다 먹고 포만감이 느껴질 때, 시원한 볼일을 보고 왔을 때,

집사가 외출 후 집에 왔을 때 등
기분이 좋거나 흥분했을 때 주로 스크래칭을 합니다.

네 번째 스트레칭
고양이들은 자고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고 스크래칭을 꼭 하는데
이는 뭉친 어깨와 등이 풀리는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다섯 번째 영역표시
고양이는 분비샘이 발바닥에 분포되어 있는데
스크래칭을 하면 분비샘이 자극되어 분비물을 묻혀 영역표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산 가구나 벽지에 스크래칭을 더 많이 하는 이유도 영역표시를 하기 위함이랍니다.
특히 수컷고양이의 경우 강한 영역본능으로 인해 낯선 사람이 오거나
바뀐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크래칭 빈도가 많아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