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화장실을 혼자 쓰고 싶어해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죠?
특히 화장실을 사용할때.... 왜.. 왜...! 문을 열어달라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날까요..

항상 저는 화장실을 사용할때 문을 열고 사용한답니다..
볼일을 보던.. 샤워를 하던... 문을 열어놔야 해요..
이 자식들은 엄마가 무엇하는지 너무나도 궁금한지
제가 화장실을 가면 화장실 바닥에 자리 잡고 저를 부르고 만지라고 하는데
정말.. 나도 혼자 화장실 쓰고싶다고...

그래서 문을 닫고 있으면 열어달라고 난리를 쳐서 화장실로 들어오라 하고
다시 문을 닫으면 다시 문을 열라고 울고 밖에만 쳐다보더라고요
아니 왜 열어달라고 한거야...? 그냥 문이 닫혀있는 게 싫은 거야..?

화장실 밖에서 보는 거랑 안에서 밖을 보는거랑 다른 거니..?
뭐가 그리 궁금한거야...?

정복이 이자식은 화장실 러그 위에 놀더니 아예 안으로 밀고 들어와서

그 위에서 그루밍하고 난리더라고요..ㅎ
굳이 그루밍을 여기서 해야겠니..?
나도 혼자 화장실을 쓰고 싶단다...

좀 나가라고 뭐라고 하면 '웽? 내가 뭘 잘못했나??'이런 순진무구한 얼굴 속에 악마가 사는 건지
'나는 몰라!!!'이런 눈으로 쳐다보면서 다시 그루밍을 하는데...
그래... 너네 하고싶은거 다 해....ㅎ....
나의 개인 프라이버시따위는...
다른 집 고양이들도 다들 이런가요..?ㅎ